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30시간 현장 리포트 대응부터 주민 안전까지 종합 분석

 

지난 30시간 동안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진화율 80%를 넘어서는 등 수습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구조 붕괴 우려, 유해 연기 지속, 주민 대피소 운영, 특별재난구역 지정 요청 등 화재 진압 이후에도 남은 과제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 글에서는 화재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진화 과정, 국가동원령 발동 배경과 특수장비 투입 현황, 남은 불씨 처리와 안전 조치, 주민 보호 및 지역사회 협력 전략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다룹니다.

 

목차

• 1. 화재 발생 경위 및 초기 진압 도전
• 2. 국가동원령 발동과 특수장비 투입
• 3. 80% 돌파 이후 남은 과제와 안전 대책
• 4. 주민 대피, 지원 현황 및 특별재난구역 요청

 

1. 화재 발생 경위 및 초기 진압 도전

 

18일 오후 1시경,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관제실 경보와 함께 처음 출동한 119 구조대는 건물 외벽과 내부 설비 곳곳에서 치솟는 불꽃과 강한 열기에 즉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초 신고 10분 만에 출동한 장비와 인력은 화재 규모를 과소평가했고, 불길이 타이어·고무 제품으로 확산되며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초기 화재 진압은 외부에서 거품 소화 약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내부 구조 진입이 어려워 연기 투성이의 내부 공간에서는 손쉬운 진화가 불가했습니다. 주변 소방서에서 지원 장비를 긴급 요청했지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이동 시간도 길었습니다.

특히 고무 제품이 탈 때 나오는 유해물질은 인체에 해로워, 소방관들은 방독면과 방화복을 완벽히 갖추고도 몇 분 이상 머물기 힘들었습니다.

 

 

2. 국가동원령 발동과 특수장비 투입

초기 진압이 난항을 겪자 소방청은 화재 발생 약 18시간 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 조치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화학 소방차, 고압수소펌프, 폭발물처리로봇 등 20여 대의 특수 장비가 집결했습니다.

 

광산소방서 김관호 서장은 “국가동원령으로 고성능 화학차가 확보돼 내부 불씨 제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연인원 300명 이상의 소방 인력이 교대로 투입되었으며, 화학차가 뿌리는 소화 거품은 산소 공급을 억제해 불길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율이 90%를 넘으면 국가동원령 해제도 검토 중”이라며 내일 안에는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80% 돌파 이후 남은 과제와 안전 대책

19일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0%를 기록했습니다. 당초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특수장비와 집중 투입 덕분에 작업 속도가 빨라진 셈이죠.

 

그러나 내부 철골 구조가 부분적으로 붕괴된 구역이 있어, 추가 붕괴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내부 작업을 재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고무 탄화로 발생한 분진과 유해 가스는 대기 중에 남아 인근 주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호 마스크 착용 권고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남은 잔불 제거뿐 아니라, 구조물 잔해 정리 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없도록 경사로 설치, 안전 로프 사용 등 엄격한 현장 안전 수칙을 적용 중입니다.

 

 

4. 주민 대피, 지원 현황 및 특별재난구역 요청

화재와 연기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광산구는 즉시 인근 주민 120여 명을 대피소로 이송했습니다. 대피소에는 마스크, 생수, 간단한 응급약품 및 간식이 제공됐으며, 보건소 직원들이 호흡기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이번 사건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중앙정부의 재정·행정 지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금호타이어 측 정일택 대표이사는 현장을 찾아 “임직원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불안이 컸지만, 신속한 대처와 주민 지원에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전했으며, 광산구청도 심리 상담과 임시 주거 지원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직 남은 진화 작업이 완전 종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하는 모습은 화재 수습 이후에도 지역사회가 함께 회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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