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1. 15:04ㆍ나리나리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던 와중에 뜻밖의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동료 외야수 이정후(27)가 혼전 상황에서 보여준 다이빙 캐치였죠. 이 한 수비가 없었다면 벌랜더의 기록에도, 경기의 흐름에도 달라질 수 있었을 겁니다.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지만, 팀의 수비력이 없이는 어떤 전설도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경기 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벌랜더가 이날 왜 첫 승이 간절했는지부터, 이정후의 호수비 순간, 중계진의 반응, 끝내기 패배의 뒷이야기까지 친근한 말투로 길게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왜 벌랜더의 첫 승이 간절했을까?
저스틴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전설적인 투수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숫자는 가혹했어요. 시즌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었고, 1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았습니다. 퀄리티스타트는커녕 4실점 이하 경기도 두 번밖에 없으니 자존심이 다칠 만했죠.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42세에도 투수 마운드에 선 그에게 첫 승은 명예와 자신감을 한 번에 회복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이제는 “이제 가라앉지 말자” 하는 간절함이 느껴질 정도였죠.
21일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 벌랜더는 5회까지 단 1실점으로 막으며 첫 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는 순간, 경기가 또 다른 국면으로 흘러간 겁니다.
2. 기적 같은 순간, 이정후의 다이빙 캐치
6회 시작과 함께 루이스 렌히포가 벌랜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습니다. 타구 속도와 낮은 발사각(약 15도)으로 스탯캐스트가 안타 확률을 87%로 집계할 정도였죠. 야수라면 누구나 “이건 출루”라며 준비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정후가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타구 낙구 지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첫 발 스타트부터 눈부신 속도를 보이며 끝내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습니다. 그야말로 승부를 뒤집는 수비였죠.
벌랜더는 막상 이정후가 공을 쥔 걸 확인하자 오른팔을 번쩍 치켜세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번의 수비가 투수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매직 같은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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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계진의 찬사와 안타 확률 87%의 의미
현지 중계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샌프란시스코 측은 마치 “땡큐, 벌랜더!”라며 극찬을 퍼부었고, 에인절스 측 중계진도 “이정후가 아니었다면 더블타이밍안타가 됐을 겁니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87%라는 높은 안타 확률이 말해주듯, 공이 워낙 빠르고 낮음을 기본 조건으로 해도, 이정후의 순간 반응과 다이빙 캐치는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4. 끝내기 패배, 그리고 남은 숙제
이정후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벌랜더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 요건을 갖췄습니다. 팀은 4-1 리드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말 마무리투수 라이언 워커가 끝내기 패전을 맡으면서 4-5, 허무한 패배를 당했어요.
워커는 선두타자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준 후 솔레어에게 안타, 밀어내기 볼넷, 좌익선상 2루타까지 허용하며 엔젤스의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연출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4승 8패. 벌랜더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죠. 하지만 이정후의 수비처럼 작은 순간들이 모여 팀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몸소 느낀 경기였습니다.
이제 벌랜더는 다음 등판에서 다시 한 번 명예의 전당급 투구를 보여주고, 이정후는 수비의 중요성을 더욱 각인시킬 기회를 얻었어요. 다음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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